남산은 나와 짝꿍이 한 번씩 가는 데이트 코스이다. 지난 주일 모처럼 기분좋은 날씨에 우리 둘은 데이트를 나왔다. 충무로에서 순환버스를 타고, 남산 타워 정상으로 슈웅!

내리자마자 보이는 편의점에서 캔맥주 한 개씩을 손에 들고, 남산 타워가 있는 곳으로 올라갔다. 올라가서 서울 시내가 훤히 보이는 곳에서 청와대도 보고, 종로 길도 보고 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그렇게 쉬고 있는데, 팔각정 밑 광장(?)에서 풍물패 공연을 했다. 날씨도 좋고, 사람도 많이 모여있고! 기분이 좋아졌다. 그리고 더군다나 풍물패의 공연도 너무나 멋지고 좋았다.

 

남산 구경을 하고, 우리는 우리들의 숨겨놓은 맛집! 해방촌 꿈앤펀으로 향했다. 해방촌 꿈앤펀용산2가동주민센터옆에 있어서, ‘용산2가동주민센터를 찾아왔으면 거의 다 왔다고 보면된다.

여기 꿈앤펀은 '서울특별신 용산구 신흥로20길 7' 이에용!

어제 우리가 시킨 메뉴는 오리지널 스테이크 미디움레어와 로제파스타, 그리고 베이컨 샐러드이다. (솔직히 메뉴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메뉴에 대한 정보는 다른 블로그에 더 있어요!)

# 잘은 모르겠지만, 여기에 맛있는 와인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 새우 로제 파스타

# 스테이크!! 맛있당!

# 샐러드도 베이컨과 빵, 야채가 너무나 절묘하게 맛있었다.

이 메뉴에 시원한 생맥주 클라우드! ! 사실은 예전에 왔을 때 있었던 카스라임 생맥주를 먹으려 했는데, 이제 팔지 않는다고 한다..ㅠㅠ

아래 사진은 산미구엘 필스너 생맥주! 맛있었다.

남산에서 꿈앤펀까지 오기 위해선! 남산타워 쪽에서 편의점이 있는 곳까지 내려온 다음에 남산도서관쪽으로 내려오면 되는 듯 하다! 이번에는 이 길로 내려오지 않았지만, ‘남산도서관에서 해방촌 꿈앤펀까지 걸어서 13분인 것을 보면, 확실한 듯 보인다.

어쨌든 어제 우리는 너무나 즐거운 날에 배불리 맛있는 음식을 먹고, 맥주도 마시고, 집에 무사히 왔다 

우리는 4호선을 타기 위해 용산2가동주민센터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4호선 숙명여대역까지 갔는데, 혹시라도 꿈앤펀에서 4호선을 타실 분이 있다면 참고하면 좋겠다.

 







내 자신의 신념이 얼마나 부족한지 느끼게 해준 영화다.

주위 상황에 내가 생각하는 신념을 얼마나 쉽게 포기해버리는지 다시 한 번 인지하게 해줬다.


나는 신념이 강하고, 생각이 많고, 신앙이 강할 것 같지만

그 누구보다도 약하고, 악하고, 나쁘다.


지금의 모든 상황이 모두 나에게로부터 일어난 것이다.


그래서 더 어떻게 해야할 지, 어떤 신념을 가지고 가야할 지 고민하게 된다.











집에 들어갈 가구 중 책장 및 수납장을 전날 선택했지만, 미처 담아오지 못한 것들이 있어서 혼자 차를 타고 다녀왔다. 동수원쪽이 아닌 서수원에서 출발한 터라 최근 개통한 수원광명 고속도로를 이용했다. 편도로 약 30분 이내로 광명 이케아를 갈 수 있었고, 통행료는 1900원이었던걸로 기억한다.





광명 이케아 부근에 다다랐을 때, 이미 차량이 많이 줄을 지어 기다리고 있었다. 아래 그림과 같이 화살표 시작 지점부터 끝까지 차가 밀려있을 때, 약 30분-40분의 소요시간이 필요한 듯 보였다. 글쓴이 또한 그렇게 기다렸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다른 공터에 주차를 하고 걸어갔었는데, 공터를 찾으러 다니는 시간이나 그냥 차안에서 기다리는 시간이나 그것이 그것이어서, 이번에는 그대로 기다렸다. 약 35분 정도 기다린 후에 주차장으로 무사히 안착할 수 있었다.





이케아에서 사야할 물건은 총 2개의 KALLAX 칼락스 (77x77cm) 선반 유닛과 BILLY 빌리 (80x28x106) 1개, BILLY 빌리 (80x28x208) 제품으로 총 4개였다.


이 중에서 BILLY 빌리 책장 208cm 인 것을 보니, 갑자기 차에 실을 자신이 없어졌는데, 승용차 (아반떼 md)에 안실어지면 환불을 생각하고 구매를 진행하였다.


구매 후에 차량에 싣기 위해 아래와 같이 앞 좌석의 창문으로 책장을 넣고, 대각선으로 조수석으로 밀어넣어 결국에 싣게 만들었다.



[도착해서 앞좌석의 창문으로 빼내는 장면]



[앞좌석을 시작으로 대각선으로 실은 상황]



[뒷자석 대각선 자리로 위치]


위 그림과 같이 208cm의 책장을 위치시켜서 운반을 시켰으며, 나머지 짐 3개는 뒷 트렁크에 얌전히 실었다. 여기서의 팁은 200cm가 넘는 길이의 책장 혹은 짐을 실을 때, 혼자 왔을 경우는 준준형 승용차로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조금은 버겁고, 힘들지만..


사온 것들을 아래와 같이 옮기고, 결국엔 새 집에 설치를 완료하였다.


[엘리베이터로 옮기는 장면]




[무거움에 내팽겨쳐진 이케아 책장들]




[조립이 완성된 사진, 우리는 TV 없는 신혼집 이니까]


TV 없는 신혼집 컨셉에 맞게 거실 맞은 편이 모두 책장으로 배치되었고, 십자고상이 함께 걸려있다. 물건이 채워지면 조금 더 나아지겠지! 하얀색 벽면에 BILLY 혹은 KALLAX는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혼자 다녀오면서 느낀 건데, 아무리 이것만 사야지 하고 가도 이케아를 가면, 이것도 괜찮은데, 저것도 괜찮은데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그럴 때는, 차라리 선택 항목을 미리 정하고, 한사람만 다녀오는게 좋은 팁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30년된 아파트에 입주하게 된 후에 슬금슬금 하수구 냄새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화장실을 뒤적뒤적해보고, 베란다를 뒤적뒤적해봐도 못찾다가 다용도실에 있는 하수구에 냄새가 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전에 살던 세입자가 세탁기를 사용하지 않고, 2년 동안 손빨래를 했다는 사실에 크게 놀라면서, 그렇다고 치더라도 왜 이렇게 하수구 냄새가 많이 나는지 의아해안할 수가 없었다.


관리사무실에서 전화를 해서 확인해보면, 내가 입주한 아파트 (복도식) 라인 (예를 들어 707호면 7호 라인)에 해당되는 환풍기(?, 옥상에 빙글빙글 돌아가는)가 정상적으로 동작하고 있고, 해당 문의는 새로 입주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온다며, 오래된 아파트이고 하다보니, 실제 물을 사용하면서 문제점을 찾아야한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답변에 낙담을 하던 중, 다시 가서 다용도실의 하수구를 살펴본 결과, 하수구 안에 있어야할 '필터' (맞는지는 정확히 모름)가 없음을 확인하였다. '필터'는 우선 하수구와 표면적으로 밖과 마주치지 않도록 하며, 물 빠질 구멍만 옆에 만들어놓아서 물이 자연스럽게 밑으로 흘러내려감과 동시에 이물질 필터 및 냄새 제거를 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이와 같은 확인된 내용을 바탕으로 우선 본가에 남아 있는 '필터'를 공수하여 넣어두고, 또한 하수구 트랩을 이마트에서 구입하였다. (약 만원)





위 사진에서 보면, 파란색 고무가 있는데, 이게 있는 경우 물이 잘 안빠지는 경향이 있어서 나는 저 파란색 고무를 빼버렸다. '필터'와 함께 하수구 트랩을 설치해놓으니 확실히 하수구 냄새가 확 줄었으며, 향후 세탁기를 사용하고, 물을 자주 흘러보내면 하수구 냄새가 거의 나지 않을 것 같았다. 




새로 입주한만큼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것들 하나하나가 신경쓰인다. 그래도 오늘과 같이 즐겁게 하나씩 해결해갔으면 좋겠다. with 즐겁게.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