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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간 1000권을 읽도록 노력하자.


밑 독 깨진 장독대가 있었는데 장독대 자신은 자신이 아무 쓸모 없다고 느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물을 채우려해도 물이 채워지지 않기 때문이죠. 주님께서 그런 장독대를 위로하시고 "나는 너와 함께 걸어갈 것이다" 말씀하시며 장독대에 물을 계속 채우시고 장독대를 들고 걸어가시는 것이었습니다. 

장독대는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왜? 깨진 나에게 물을 계속 채우실까? 어차피 물을 가득 채울 수도 없을텐데.." 주님은 아무 말 없이 장독대에 물을 매일매일 채우시며 함께 걸어가셨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장독대는 왜 주님께서 깨진 자신에게 물을 계속해서 채우시며 걸어가시는 줄 알게 되었습니다.

주님과 함께 걸어온 그 길에 아름다운 꽃들이 많이, 그리고 이쁘게 피어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저희와 함께 계시는 주님이 우리와 함께 걸어가고 계시다는 것을 기억해야하겠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항상 많은 것을 채워야 한다며 생각하는 청년들은 종종 자신이 항상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는 듯 합니다. 주님과 함께 걸어가면 자신의 부족함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꽃 길을 만들게 되는 힘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신부님 말씀과 개인적인 느낌.

오늘 수녀님께서 기도에 대한 강의를 해주셨다.

 

기도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구송/염경 기도, 묵상기도, 관상기도가 그것이다.

 

구송/염경 기도는 말 그대로 주어진 기도를 그대로 읽으면서 기도하는 것이고,

묵상기도는 말 그대로 말로 내지 않고, 생각으로 깊게, 자세히 기도를 하는 것이다.

관상기도는 하느님을 바라보듯이 기도를 하게 되는 것인데 특별히 기도라기 보다 기도를 많이 할 경우

느낄 수 있고, 할 수 있는 기도라고 하셨다.

 

우리가 하루를 살며 기도를 할 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 때가 있다.

수녀님께서는 기도를 할 때, 예수님과 같이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는 기도를 하실 때에 아무도 없는 산에 올라가 기도를 하셨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이루셨을 때도, 최후의 만찬 때도 감사의 기도를 올리셨다고 한다.

산에 올라가서 기도하신 것은 하느님과의 둘만의 대화, 기도를 하기 위함이셨다고 한다.

우리 또한 성체 조배를 하며, 성체 조배실에 모셔진 예수님과의 대화, 기도를 통해

그 분을 느낄 수 있어야 하며, 자신의 기도를 하면서 기도에 대한 응답을 바로 기다리기보다

그 안에 머무르면 좋다고 하셨다.

 

수녀님께서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기도..

그것이 어떻게 보면 최고의 기도라고 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기도는 어떤 것인가?

 

신자라면 잘 알고 있는 주의 기도가 그 것이다.

처음부터 살펴보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라고 시작하는 부분이 있는데

원문을 보면 Father, 즉 아버지를 부르는 것부터 시작한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하는 것은 기도를 할 때에 우리가 원하는 어떤 것을 위해 기도를 하고

우리 자신을 먼저 생각하지만 그에 앞서 아버지, 하느님 아버지를 생각하고 그 분 뜻에 이뤄질 수 있도록

아버지를 생각해야한다는 것이다. 또한 Father, 아빠라고 부를 수 있게 하셨는데 이는 우리가 하느님께

의탁하고, 응석부리는 아이와 같이 굴어도 너그러우신 하느님께서 아빠와 같이 받아주신다는 것이다. (이건 다시 생각해봐야할듯..)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이 빛나시며' 부분은 아버지의 이름을 빛나게 해야하는 우리의 의무이자 모습을 생각해야하는 것으로 기도를 드려야하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와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이 부분은 따로 설명은 안해주셨는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우리가 사는 땅에도 이루어지도록 기원하면 우리도 그렇게 살도록 해야하는 모습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부분으로 영어로 하면 Our Daily Bread로 시작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무언가 우리가 먹을 하루 양식을 생각하면 하루를 열심히 살게 될 것 같은 기분이 드기 때문이다. 수녀님께서도 '오늘'의 의미를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오늘' 이 가장 중요하며 내일의 것을 미리 청하지 않고, 당장 오늘을 위한 기도를 해야한다고 말씀해주셨다.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이 부분은 우리는 하느님께로부터 죄를 용서받았기 때문에 우리 자신은 우리에게 잘못한 이들이 있다면 용서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말씀해주셨다. 개인적으로는 타인이 내게 잘못한 경우 내가 그를 용서 못하면 내 영혼이 상처를 받기 때문이 아닌가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 보다 타인에 대한 용서의 삶을 살면서 그들 또한 나의 모습을 통해 하느님을 보게 함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부분에서는 항상 우리는 유혹에 빠질 수 밖에 없으며 이는 인간적인 힘으로 혼자 극복하기 힘들다고 말씀하시면서 언제나 기도를 통해 유혹을 이겨내야한다고 말씀하셨다.

 

마지막으로 '아멘' 부분을 설명해주셨는데,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 라는 뜻의 '아멘'을 정성껏 바치며 기도를 마무리함으로써 기도에 담겨진 것을 행할 수 있고, 무엇보다 나 자신의 생각과 원하는 것보다 하느님 뜻대로 이루어지도록 해달라는 의미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을 때, '이 잔을 제게서 거두어 주소서, 그러나 제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소서 (마태오 26, 32~36)' 처럼 아버지 뜻대로 이루어달라는 의미라고 볼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우리가 성체를 모실 때 또한, '그리스도의 몸'에 대한 응답으로 '아멘'을 소리내어 응답할 줄 알아야한다고도 말씀하셨다.

 

기도는 하느님의 현존을 믿으며 자기 자신의 원하는 것을 보다 구체적으로 자세히 기도하는 것이 좋다고 말씀하셨으며, 무엇보다 하느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길 바래야한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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