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 독 깨진 장독대가 있었는데 장독대 자신은 자신이 아무 쓸모 없다고 느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물을 채우려해도 물이 채워지지 않기 때문이죠. 주님께서 그런 장독대를 위로하시고 "나는 너와 함께 걸어갈 것이다" 말씀하시며 장독대에 물을 계속 채우시고 장독대를 들고 걸어가시는 것이었습니다. 

장독대는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왜? 깨진 나에게 물을 계속 채우실까? 어차피 물을 가득 채울 수도 없을텐데.." 주님은 아무 말 없이 장독대에 물을 매일매일 채우시며 함께 걸어가셨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장독대는 왜 주님께서 깨진 자신에게 물을 계속해서 채우시며 걸어가시는 줄 알게 되었습니다.

주님과 함께 걸어온 그 길에 아름다운 꽃들이 많이, 그리고 이쁘게 피어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저희와 함께 계시는 주님이 우리와 함께 걸어가고 계시다는 것을 기억해야하겠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항상 많은 것을 채워야 한다며 생각하는 청년들은 종종 자신이 항상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는 듯 합니다. 주님과 함께 걸어가면 자신의 부족함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꽃 길을 만들게 되는 힘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신부님 말씀과 개인적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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