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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을 본 것도 생중계를 본 것도 아니지만 오늘 나의 축구 팀 수원 블루윙즈가 ACL 조별 리그 5차전에서 감바 오사카를 2 대 1로 이기고 16강 행의 불씨를 살렸다. 해설위원이 이야기한 것처럼 감바 오사카는 승리에 대한 의지가 없어 보였다. 그 중심에는 한 때,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됐었던 '우사미'가 있었다. 전반전 석연치 않은 패널티킥을 얻은 감바 오사카의 키커로 나선 우사미는 2번의 패널티킥을 찰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우사미가 찬 패널티 킥을 노동건 키퍼가 선방을 하였으나 휘슬이 울리기 전 먼저 움직였다는 판정으로 재차 패널티 킥을 차게 되었고, 어이 없게도 노동건 선수가 다이빙 하는 곳으로 공을 가져다 주고 말았다. 본인도 멋쩍은 미소를 짓고 말았다. 후반전에도 마크가 없는 상황에서 밖으로 걷어내는 슈팅을 함으로써 수원의 승리에 일조를 해주었다.
수원은 백지훈 선수가 받쳐주는 가운데 권창훈 선수와 염기훈 선수, 그리고 확실한 믿을맨이 된 고차원 선수와의 호흡으로 상대를 정신없게 만든 것 같다. 또한 산토스의 영리한 움직임과 아직은 아쉽지만 김건희 선수의 움직임으로 끊임없이 감바 오사카를 괴롭혔다. 막판, 아쉽게 산토스의 역습을 위한 트래핑이 길어지면서, 감바 오사카에게 역습을 허용,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수원은 거기서 수비적으로 나서기보다 상대 공격진에서 볼을 돌리며, 시간을 소비하는 현명한 경기 운영을 진행했다. 아마 그 중심에는 수원의 주장 염기훈 선수가 있지 않았나 싶다. 언제부터인가 수원의 중심이자, 버팀목이 된 염기훈 선수! 예전에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수원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이며, 지금은 열렬한 팬이 되었다.
수원 블루윙즈! 오늘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