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있는 집에서 가까운 호매실 동에 점심 먹으러 다녀왔다. 성당에 미사를 가기 직전이고, 저녁에 밥을 먹을 것을 생각해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생각해봤다. 

그러던 중 점심시간에 지나가면서 보았던 국수 집이 생각이 나서, 그 국수 집으로 향했다국수 집의 이름은 구포잔치국수’!

구포국수의 유래는 6.25사변 때 부산 피난민들을 위해 시작된 서민국수로, 선별된 29가지 천연재료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구워만든 김가루와 통영멸치로 내린 감칠맛 나는 육수는 3대째 집안 전통이라고 한다.

국수가 나오기 전 이 가게의 메뉴판을 보았다. 여러 가지 국수가 있는 가운데, 숙주잔치국수, 오뎅잔치국수, 비빔국수 등이 있었고, 사람들이 종종 골뱅이비빔국수를 먹기도 한 것으로 봐선 골뱀이비빔국수도 맛있을 것 같았다.


드디어 시킨 구포잔치국수가 나왔다. 좀 허기졌던 관계로 곱빼기를 시켰는데, 양이 참 많았다.국수 양도 양이지만, 양배추, 오이, 상추 등 야채도 풍성하게 나왔고, 그 맛도 참 괜찮았다. 평생 잊지 못할 맛이거나 인생맛집과 같이 거창하게 이름을 붙이기엔 뭐하지만, 점심 혹은 저녁에 가볍게 동네에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식당이었다.


아! 그리고 국수와 함께 나온 된장국된장국,,,, 기대 안하고 먹었는데맛있었다국수 전 먹기에 딱 좋았다.

한 번 기회된다면, 호매실 구포잔치국수에 방문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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