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축구연맹 23세 이하 챔피언십이 한창이다. 우리나라는 모두가 알다시피 난적인 홈팀 카타르를 3대1로 누르고 결승에 안착했다. 이로써 우리는 세계 최초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 첫번째 팀이 되었다. 신태용 감독은 수비가 약하다는 주위의 우려에 지난 코파 아메리카에서 칠레가 우승할 시에 사용했던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와 수비적인 부분의 안정성을 가져가려 하였다. (언론 기사 참고) 예선 전에서 선발로 기용됐던 황희찬 선수의 경우, 지난 경기의 미세한 발목 부상의 여파였는지, 혹은 안정적인 경기 흐름을 유지하다가 후반의 특급 조커로 활용하기 위해서인지 몰라도 벤치 대기로부터 시작하였고, 반면에 지난 경기부터 조금씩 좋은 경기 흐름을 가져갔던 김현 선수가 선발로 출전하였다. 김현 선수의 선발 투입은 여러 언론에서 이야기가 있었듯이 성공적이었다. 공중 볼 다툼을 비롯하여, 유효한 슈팅을 다수 성공 시켰으며, 동점 골에 큰 기여가 된 패스를 해내었다. 욕심보다는 이타적인, 혹은 더 좋은 기회를 잘 살릴 수 있었던 패스였다. 풀 경기를 보지 못하여, 문창진 선수의 투입이 언제 이뤄졌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였지만, 이 또한 앞서 이야기했던 황희찬 선수이야기 처럼, 안정적인 경기흐름에서 공격적인 흐름을 좀 더 강화하기 위한 카드였지 않았나 싶다. 개인적으로 문창진 선수는 침착함과 더불어 안정적인 경기 운영 및 공격적인 운영이 가능한 것 같아 좋아하는 선수 이다. 황희찬 선수의 경우 모두가 알다시피 짧은 시간 큰 임팩트를 남긴 활약을 펼쳤다. 끊임없는 바디 페인팅과 방향전환에 결정적인 패스까지. 후반전 특급 조커로서 큰활약을 펼쳤다.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은 플레이를 하는 것이 쉽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 경기에서 황희찬 선수와 같이 플레이하기란 쉽지 않다. 타고난 재능일 수 있지만 체력 훈련과 더불어 계속 생각하고, 예상하고, 공부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우리는 승리하였고, 결승전에 일본과 맞붙게 되었다. 벌써부터 30일 밤이 기다려진다.


올림픽 본선 진출이 확정된 이 시점에서 벌써부터 와일드카드 이야기가 모락모락 나오고 있다. 공격진에서는 손흥민 선수, 수비에서는 홍정호 선수 혹은 김영권 선수 등이 거론이 되고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참에 문득 개인적으로 생각되는 선수가 있어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 문득 와일드카드로 이 팀에 어울릴 선수로 성남 FC의 황의조 선수가 생각이 났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공격수이기도 하고, 이 팀의 공격 능력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되었다. 23세 이하 팀에는 김현 선수, 김승준 선수, 강상우 선수, 유인수 선수, 진성욱 선수, 황희찬 선수로 공격진이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현재 김현 선수, 황희찬 선수의 출전 비중이 높고, 뒤이어 김승준 선수가 출전 비중이 높다. 이 공격진에 손흥민 선수가 와일드 카드가 된다면 물론 큰 날개를 달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더군다나 올림픽 예선 무대에서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수비적인 운영이 이뤄지다가 역습을 통한 공격이 이뤄질 확률이 높은데 이 때 손흥민 선수는 황희찬 선수와 더불어 공격진에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난 개인적으로 손흥민 선수보다는 황의조 선수가 조금은 이 팀의 공격진에 더 좋은 옵션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정통파 공격수 스타일인 황의조 선수는 (개인적인 의견) 스피드와 더불와 다수의 멋진 골을 만들어낸 만큼 어려운 상황에서의 골이 많다. 또한 헤딩 및 위치 확보 등 손흥민 선수보다 부족한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확실한 정통 포워드로서 확실한 스탯을 가진 선수로 생각이 든다. 정확한 통계자료 없이 두서 없이 개인적인 생각으로 적은 것이라 나중에 다시 읽으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아무튼 그렇다. 


손흥민 선수나 훌륭한 해외파 선수들도 있지만, 국내에 K리그에서 베스트 공격수로 알려진 황의조 선수, 그리고 다른 선수들도 올림픽 팀의 와일드카드로 고려해볼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글을 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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