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집안의 가장이 된 지 어언 1년째
난 그 누구보다 남편으로서 역할을 못하는 것 같다.
좀 더 여유롭게, 그리고 아내를 사랑하도록 해야하는데
아직도 아이와 같이 나 힘든 것만 이야기하며
나를 이해해주려는 아내에게 힘들고 지친 모습과 함께
짜증을 내는 듯 하다.
미안하다. 모든 문제가 내게서 나오고 있다.
아무래도 요즘 성당을 자주 나가지 못해서
내 마음을 다 잡아줄 시간이 많이 없어서 내 스스로가
내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